청담 오르시아(Orsia)에서 웨딩밴드 졸업 후기

청담에 있는 오르시아에서 웨딩밴드 졸업했어요~!
아크레도와 고민하다가 다이렉트 결혼준비 박람회에서 오르시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박람회 혜택도 좋아서 고민하다가 결국 오르시아에서 했어요.
가격적인 면이 제일 컸어요 ㅋㅋㅋ
저처럼 아크레도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결론은 디자인 만족, 가격도 만족, 서비스는 쏘쏘(나쁘지 않지만 매우 좋은 것도 아닌)에요.

일단 저는 똑같은 명품 브랜드 반지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고, 딱히 로망이 있는 반지도 없었습니다.
이 점 참고해서 봐주세요.

*이 글은 내돈내산 후기로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위치

청담역과 가깝고 접근성 좋습니다.
아주 요지에 있는 느낌.
저는 강남에서 버스타고 갔는데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까 오르시아 대문이 바로 보였어요.

https://maps.app.goo.gl/uXgBTfRJW5naEjew5

오르시아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644 원일빌딩 1층

★★★★★ · 부티크

www.google.co.kr

운영 안내

월~금 10:00 - 19:00
토,일 10:00 - 20:00

확실히 예비부부가 같이 와야 하니 주말에 상담이 많은 듯 합니다.
보통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듯 해요.
저는 다이렉트결혼준비 박람회에서 이미 가계약을 하고 오르시아 측에서 연락을 주셔서 약속을 잡고 갔습니다.
(박람회에서 계약을 하면 보통 그렇게 진행되는 듯해요.)

주말에 예약을 잡았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오전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로운 상담 가능하다고 하셔서 오전 중에 방문했어요.

외부

버스 내려서 바로 보이는 오르시아가 생각보다 크고 깔끔해서 좀 놀라긴 했어요.
다른 건 현대적이나, 문은 빈티지한게 뭔가 반지도 세련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잠깐 들었습니다.

오르시아에 방문하면 이 앞에 주차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넓어서 붐비지는 않더라고요.

내부

오르시아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장면입니다.
널찍하고 깔끔해요.

바로 옆에는 공방이 있어요.
한국의 장인분들이 열심히 만들고 계십니다.

웨딩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의 목걸이와 귀걸이까지 있습니다.
생각보다 독특한 디자인이 많더라고요.

다이렉트 결혼준비 박람회에서 본 오르시아

일단 왜 오르시아를 선택했는지 말하려면 다이렉트 결혼준비 박람회를 뺄수가 없네요.

저는 수원에서 야외웨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몰랐어요. 야외가 더 빡센지 ㅋㅋㅋㅋ

야외홀을 덜컥 계약하고 나니 뭔가 조급해져서 결혼준비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색해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나온게 다이렉트 결혼준비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조금만 검색하면 나와요.
삼성 결도방도 막 알아보고 그랬어요.

정보를 얻으려고 가입했는데 바로 플래너님이 배정되었다면서 카톡이 왔어요.
(카페에 가입할때 실명과 번호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합니다.)

역시 호객행위가 남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발빠른 시스템👍

일단 정보 얻고 싶어서 가입했다고 하고 카페를 더 열심히 뒤져봤습니다.
제가 아는게 너무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플래너님께 연락해서 상담을 요청하였고 다이렉트 박람회에서 플래너님을 뵙게 되었어요.
플래너님을 만나니까 너무 좋았어요🩷
제가 궁금했던 것들도 알려주시고 모르던 부분도 짚어주셨거든요.

그것은 바로 웨딩밴드를 빨리 맞춰야 한다는 것!
반지가 만들어지는 데 적어도 3개월은 걸리는데 촬영날 끼고 사진을 찍으려면 빨리 하는 게 좋고 요즘 금값도 엄청 올라서 빠를수록 이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플래너님이 추천해주신 오르시아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너무 잘해주셔서 계약금 30만원을 내고 가계약까지 하고 왔어요.
나중에 여기서 안하더라도 30만원은 오르시아에서 다른 목걸이나 귀걸이를 살 수 있었습니다.

오르시아에 대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르시아에 대해 폭풍 검색했습니다.
알아보니 웨딩밴드가 크게 나뉘더라고요.
명품브랜드 / 종로 / 청담

명품브랜드는 매우 비싼 반지들이고, 종로는 가성비 있는 반지를 살 수 있고, 청담은 종로보다는 가격이 나가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많다는 평이었습니다.

오르시아를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링크트리가 있는데 거기에 '이야기를 담은 반지' 이런 식으로 홍보를 하더라고요.

미스코리아 티아라도 제작한 브랜드고요.
어쩐지 서비스에 티아라 대여 항목이 있더라니 자신있었단 거네요.

그리고 프로포즈링 제작 참여 이벤트도 진행하더라고요.
이야기와 의미가 있는 반지 넘 맘에 들었어요.
웨딩링도 직접 만들수 없을까 생각했죠.
(결론은 못만듭니다. 금은 딱딱해서 장인분들이 만들어야 이쁘게 나오는 거고 저 이벤트는 실버로 1부 다이아 프로포즈링 만드는 거라 초보자도 참여가능한거랍니다.)

https://linktr.ee/orsia

Jewelry with a story | Linktree

1974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장인 주얼리 브랜드. 사람, 마음, 이야기가 담긴 주얼리를 빚고 있습니다.

linktr.ee

오르시아 상담 후기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오르시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기 전에 맘에 드는 반지 사진을 캡쳐해서 정리해갔어요.
(아크레도 사진이 많았던건 안비밀ㅋ)
맘에 안드는 디자인의 반지도 체크하고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혹시 사진같은거 가져오신거 있냐고 물으셔서 제가 바로 보여드렸죠.
딱 보시고는 그에 맞는 반지들을 가져다 주셨어요.

예랑이는 알이 박힌건 싫어했고 너무 두꺼워서 불편한 것도 싫어했습니다.
의견을 반영해서 적당히 통일감이 있으면서 예쁜 반지를 골랐습니다.

제가 셀렉한 반지들이 다 비슷한 느낌이라, 제가 좋고 싫음이 확실하고 취향도 한결같다는 걸 깨달았네요.
결혼준비하면서 많이들 깨닫는다더니 자아성찰을 하게 될줄이야 ㅋㅋㅋ

웨딩밴드가 일이년 끼다 마는게 아니라 거의 평생 껴야 하는고라 신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상담 시간은 한시간반정도가 순식간에 훌쩍 지나게 됩니다.

저는 리사이징이 가능한 디자인을 고르게 되었고 이제부터 가격 책정이 시작됩니다.
반지 가격은 다 정해져 있는데 14k로 하느냐 18k로 하느냐, 천연다이아로 세팅할 것인지 큐빅드로 세팅할 것인지에 따라 가격이 다 달라집니다.
시세에 따라서도 달라지구요..

저희는 14k에 천연다이아로 세팅했습니다.
저는 알러지가 있지만 금에는 예민한 편이 아니고 평상시에도 착용할 것이기 때문에 변색이 없는 천연다이아로 하기로 햇어요.
그런 부분도 상담해주시는 분이 다 알려주셔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상담하시는 분이 좀 지치셨나봐요 ㅠㅠ 박람회에서 상담해주신 분은 저희가 서로 이야기할 시간도 충분히 주시고 기다려주셨는데 오르시아에서 해주신 분은 저희가 서로 이야기할 시간을 많이 안주셨어요.
그게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무튼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쁜 반지 골라서 만족하긴해요.

예산은 300만원이었는데 가격은 반지 두개에 300후반대였고 다이아반지를 하나 추가하니 약 50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크레도 vs 오르시아

진짜 마지막까지도 아크레도와 고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웨딩밴드 한쌍과 3부 다이아 반지 총 3개를 하게 되어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크다 생각했어요.
오르시아에서 고른 웨딩밴드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요.
아크레도를 가도 그런 비슷한 반지를 고를 것 같았거든요...
(저는 소나무 취향이라 ㅋㅋ)

그 가격에 아크레도를 간다? 백퍼 천연 다이아가 아닌 가짜 큐빅을 박아야 하거나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의 디테일을 넣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그 가격에 반지 세개는 더더욱 안될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 것을 못할 바에 박람회 혜택도 받고 오르시아 이벤트도 있고 하니 오르시아에서 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근데 뭐 박람회 혜택이랄게 별거 아닌게 다른 곳에서도 그정도는 다 해주더라고요. 뭐 혼주용 귀걸이나 브로치 등등이요.)

그런데 아크레도에 가면 우선 본인에게 맞는 굵기와 굴곡을 고르고 디자인을 고르는데 그걸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색도 매칭해보면서 디자인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격도 화면에 바로바로 보이구요.
그래서인지 아크레도에 가면 생각보다 예산을 넘는 반지를 디자인하게 된다고해요.
그리고 리사이징은 안해주지만 반지 디자인이 다 고유번호로 저장되는거라 반지 가격의 20프로를 내면 새 반지를 만들어준다고 해요.
우리만의 것을 디자인한다는 느낌이 오르시아보다 더 강한 브랜드입니다.

오르시아에서 제가 한건 그냥 디자인된 반지를 고르고 각인으로 새기는 거니까요.

오르시아 사진 이벤트

그리고 오르시아에서 웨딩밴드를 고르면 전문 사진작가님이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이게 또 마음을 흔들었어요 ㅋㅋ

저는 스튜디오 안하고 야외스냅만 할거라 이런 사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작가님의 리드에 따라 연기하다보면 훌륭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혹시 오르시아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예쁜옷 입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