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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해외

후쿠오카 하카타역 키와미야 함바그 자꾸 생각나네요

하카타역 맛집을 검색하면 나오던 '키와미야 함바그'

예약은 안됩니다..

하카타역 근처를 오가면서 매번 줄이 길게 서있길래 기다림의 지옥에 갇힐까봐 엄두를 못내다가 유후인으로 이동하는 날 기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점심으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11시 오픈이라 오픈런을 하면 덜 기다릴거라는 생각이었으나 대실패..

여러분은 더더 일찍 가세요.. 11시 오픈이면 사람들은 10시부터 줄서나봐요.

저는 10시 50분에 갔더니 2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는 것보다 저녁으로 먹는게 그나마 조금 덜 기다리는 것 같아요.

오며가며 봤을 때 저녁에는 이정도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먹어볼 만은 합니다! (1시간 정도는 기다릴만 한 맛집으로 인정)

 


위치

 

구글맵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역 위치 링크↓

https://goo.gl/maps/AFmm96ebi565D3JP9

 

키와미야 함바그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2−1 1階

★★★★☆ ·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jp

 

키와미야 함바그(하카타역점) 찾아가는 법

 

버스 터미널 건물 쪽에 있는데 그 버스터미널이 요롷게 삼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 밖 1층을 한방향으로 돌다보면 키와미야 함바그가 보이는데 덥거나 추운날 야외를 돌다보면 지칠테니 버스터미널 지하 1층에서 가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버스 터미널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세요.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역 건물 지도

버스터미널 지하 1층을 돌다보면 LUXBE HAKATA 간판이 보입니다.

 

하카타역 버스터미널 지하1층 출입구하카타역 버스터미널 지하1층 출입구
여기로 나가세요~

1층으로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바로 보입니다!

 

하카타역 버스터미널 지상1층 출입구
나와서 찍은 출구 모습입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저녁 대기줄

제가 이야기한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저녁에 찍은 사진인데 대기줄이 이정도면 긴게 아니에요. 

오픈시간(오전 11시)엔 더 깁니다..

날씨 그렇게 춥거나 덥지 않으면 그냥 줄을 서세요!


키와미야 함바그 메뉴 주문 방법

대기하면서 줄 서 있을 때 순서대로 주문을 받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한국어 메뉴판도 있습니다.

한국인 고객이 80프로 이상이니까요^^

 

키와미야 함바그 메뉴판
키와미야 함바그 메뉴키와미야 함바그 콤비 메뉴키와미야 함바그 외 메뉴

주문 순서는 메뉴판에 잘 나와있긴 한데

 

보통 순서는

1. 숯불구이 햄버그 혹은 철판구이 햄버그 중 한개를 고르고(콤비로 주문하면 둘 다 100g씩 먹을 수 있어요)

 

2. 사이즈를 선택합니다. M(150그램)으로 했는데 저는 충분했습니다. (보통 성인 여성 기준)

 

3. 소스를 한가지 선택합니다. 여러 소스를 맛보고 싶다면 50엔 내고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4. 토핑을 선택하는데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보니까 달걀 추가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5. 마지막으로 사이드 메뉴를 고르는데 저는 그냥 세트(밥, 미소된장국, 샐러드, 소프트아이스크림-후식)로 주문했어요. 사이드 메뉴는 세트던 단품이던 계속 리필가능. (단, 둘이 한개로 나눠먹는 것은 안됨.)

 

키와미야 함바그 주문서
줄서서 대기하면서 주문 받고 가져다 준 주문서

저희는 숯불구이 햄버그 하나(M, 키와미야 달콤 소스, 토핑X, 세트),

철판구이 햄버그 하나(M, 유자 풋고추 폰즈 소스, 토핑X, 세트).

나마비루 하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먹는 방법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앞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먹는 방법

의자 밑에 짐을 두고 앞치마를 꼭 두르세요. 

기름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튑니다. (저는 입고 간 패딩 소매랑 앞판에 기름 다 튀어서 귀국하자마자 드라이 맡겼습니다.)

함바그를 구울 때는 은색 젓가락을, 먹을 때는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잘 안지켜집니다 ㅋㅋ

돌이 식으면 "이시체인지"라고 말하기!

돌이 일본어로 '이시'인가 봅니다.


맛과 서비스

연기를 빨아들이는게 자리마다 배치되어 있고 저렇게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것 중 함부로 옮기면 안돼요..

다 자리가 있답니다 ㅋㅋㅋ

 

키와미야 함바그 사전 테이블 세팅
젓가락이 두개

음식이 나오면 이렇게 세팅해 주십니다.

연기를 잘 빨아들일 수 있는 곳에 돌이 위치할 수 있도록 놓아주시더라고요.

 

키와미야 함바그 테이블 세팅
키와미야 함바그 숯불구이키와미야 함바그 철판구이
왼쪽이 숯불구이+키와미야 달콤 소스 / 오른쪽이 철판구이+유자 풋고추 폰즈
키와미야 함바그 숯불구이 속살키와미야 함바그 철판구이 속살
영롱한 속살들✨

숯불구이는 까매서 비주얼이 그렇지만 불향이 입혀져 있고요, 철판구이는 불향은 없는 깔끔한 맛입니다.

 

그리고는 취향에 맞게 구워서 드시면 되는데 저는 슬쩍 익혀서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먹다가 샐러드도 한입, 된장국도 한입, 생맥주 콸콸

고기는 적당량 집어서 구워야 더 잘 구워집니다. 

욕심 부리면 안돼요..

 

키와미야 함바그 후식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주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으리!


총평

배가 안고플 때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서 먹어볼 만한 맛집인 것 같아요.

일단 가게 안이 굉장히 좁고 테이블 순환이 효율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순서를 기다리고 질서를 지키는 그 특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와 샐러드가 맛있고 신선한 편이며, 구워먹는 재미까지 있네요.

다만 된장국은 시중에서 파는 된장을 풀어서 기계에서 뽑아주고, 밥은 그냥 그렇고, 아이스크림도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아끼는 옷은 입고가지 마세요(기름주의)*